- 브로콜리 너마저와 슬로우 쥰
- Music
- 2007/11/16 14:30
- 브로콜리 너마저, 슬로우 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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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너마저 - 1st EP 앵콜요청 금지 - ![]() 브로콜리 너마저 노래/붕가붕가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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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 6 (슬로운 쥰) 2집 - Reverse - ![]() 슬로우 쥰 (Slow 6) 노래/롤리팝뮤직 (Lollipop Music) |
날이 차다.
어그제 가을이더니, 어느새 겨울이 코 앞에 다가와있다.
새로 산 앨범들 중에 처음으로 귀에 감긴 두 앨범.
브로콜리 너마저의 EP앨범과 슬로우 쥰의 2집.
차가운 날을 훈훈하게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앨범들이다.
'브로콜리 너마저'는 이름이 주는 괴이함과 달리
풋풋하고 복고적인 노래들로 듣는 이의 마음을 달랜다.
찾아보니 결성 약 2년이 되어가는 밴드로, 이번이 첫번째 앨범.
약간 아마추어적 느낌이 들고,
녹음 상태나 악기의 음색은 떨어지지만,
어쩜 컨셉일 수도 있겠다 싶을 만큼 넉넉함이 느껴진다.
신인같지 않은 작곡 실력과 감동적인 여성 보컬의 노래는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느끼게 한다.
그 덕인지 인터넷의 반응도 뜨겁다.
전체 6곡 중에 어느 하나 버릴 노래도 없으니,
이런 앨범이야말로 사서 들어야 한다.
슬로우 쥰의 2집 Reverse는 브로콜리 너마저와 전혀 다른 의미에서 감동을 준다.
슬로우 쥰의 앨범은 완벽 그 자체이다.
겨우 두번째 앨범이지만,
노래의 작곡이나 가사, 연주와 편곡 등 모든 부분에서
중견 가수에 버금갈만큼 완벽한 수준에 도달해있다.
슬로우 쥰의 노래는 꽉 차 있다.
악기 하나 하나, 음 하나 하나가 리스너의 마음을 흔든다.
이런 앨범은 따로 좋은 노래를 꼽기도 어렵다.
모든 노래의 수준이 평준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난번 빵컴필레이션 발매기념 콘서트에 갔다가 그 규모의 적음에
새삼 놀라고 돌아온 적이 있다.
물론 예전보다 시장이 커진 것은 분명하겠지만,
홍대 클럽들이 그 정도라면 정말 걱정스러웠다.
상황이 그렇다면 아티스트들의 명맥이 끊어져도 전혀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여전히 뛰어난 아티스트들이 자신을 희생하며 좋은 앨범은 내고 있다는 점.
우리 같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앨범을 사고, 열심히 들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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